경남수필 48호 - 이동이·이정하 수필가 '조명'
경남PEN문학 17호 - '문학의 세계화'집중 모색
밀양문학 34호 - 5명 주제글·호남시인 소개 실어
문심 19호 - 초대작 4편·전문수 촌평 담아
동인수필 50호 - '50주년'강현순 초대수필 수록

도내 문학동인들의 1년간 활동이 올해도 어김없이 동인지에 담겨 나왔다.

◇<경남수필> 48호 = 올해로 45년 된 경남수필문학회는 한 해 두 번 동인지를 발간한 적도 있어 이번에 48호를 펴냈다. 특집으로 14회 경남수필문학상 수상자인 이동이, 4회 올해의 작품집상을 받은 이정하 수필가를 소개했다. 이동이 수필가는 '소금호수에 서다' '산귀래별서 단상' '바늘 길'로 수상했으며, "수필창작에 대한 해박한 이론과 수필의 진정성에 대한 고찰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았다. 이정하 수필가의 작품집은 <이름 꽃>으로 "특유의 조용한 문체로 이념을 초월한 예술가의 번민을 독자들에게 살금살금 전한다"는 평을 받았다. 이외 초대 번역 수필 2편과 회원들 수필 44편, 5매 수필 34편으로 구성했다. 319쪽. 1만 3000원.

◇<경남PEN문학> 17호 = 국제펜한국본부 경남지역위원회는 시·시조·소설·수필·아동문학·평론 분과별 회원 74명으로 구성돼있다. 올해 국제펜 100주년을 맞아 기념 특집으로 '문학의 세계화'를 주제로 글을 실었다. 윤애경 창원대 국문과 교수가 '세계 속의 한국 문학, 한국 문학의 특수성과 그 의미'를, 한상덕 경상국립대 중문과 교수가 '세계 속의 중국 문학'을, 이영석 경상국립대 독문과 교수가 '사라진 나라와 살아남은 자의 슬픔-독일 통일과 동독의 시인들'을, 문경훈 경상국립대 불문과 교수가 '프랑스 문학에 대한 소견'을, 황소부 경남수필문학회장이 '현대 미국 시와 포스트모던 감수성'에 관해 썼다. 두 번째 특집으로 구민 '외국 작가 글 다시 읽기'에는 일본인 작가 사와이 리에의 '파고다(탑골) 공원'과 '가해자와 피해자'를 소개했다. 세 번째 특집 '외국문학, 명작의 공간을 걷다'에는 시와 시조·수필 부문 등 작가 19명이 작품을 냈다.네 번째 특집에는 3회 경남펜문학상 수상자인 배대균 수필가의 작품과 평을 실었다. 367쪽. 1만 5000원.

◇<밀양문학> 34호 = '밀양문학과 나'를 주제로 한 밀양 문인 5명이 전하는 글로 꾸몄다. 김춘복 '나의 해방구 밀양문학회', 이광남 '밀양문학 안방 살림꾼 총무열전', 고증식 '누가 저 햇살의 인연을 내게 주었을까', 이응인 '밀양문학회 34년 돌아보며', 김영조 '흐르는 강물처럼'이다. '초대시'에 나종영 김경윤 복효근 이병초 이대흠 고영서 등 호남 시인 6명을 소개했다. 특별연재로 '밀양문학회가 사랑하는 시와 시인들'에는 박종수가 천양희를, 석명희가 신경림을, 임미란이 박용래를, 정영미가 이승하를, 하헌주가 함민복을 각각 소개했다. 또 '상설 시화전 탄생 배경과 뒷이야기'와 '밀양문학 작은 공부방'을 특집으로 실었다. 250쪽. 비매품.

◇<문심> 19호 = 경남문심회는 경남문예대학을 수료한 문학 동인으로 의령·고성·부산·제주·강원 등에 주소지를 둔 이도 있지만 대체로 창원에 거주하는 회원으로 구성됐다. 전문수 창원대 명예교수를 고문으로 회원은 모두 18명이다. 초대 작품으로 이달균 경남문협 회장, 서일옥 전 경남문학관 관장, 김시탁 가락문학회 회장, 문희숙 조은길 시인의 글을 받았고, 전문수 고문은 '팬덤과 엑스터시와 문학'이라는 주제로 문학촌평을 썼다. 특집으로 '나를 가슴 뛰게 하는 것들'에는 8명 회원이 참여했다. 175쪽. 8000원.

◇<동인수필> 50호 = 13명으로 구성된 마창수필동인회가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박태남 회장은 이번 호 발간사에서 "50년이란 긴 시간 동안 문학하며 글을 쓴다는 것은 그만큼 우리 마음 속에 자연과 같은 아름다움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강현순 수필가의 '내 유년의 어느날'과 '펜팔'을 초대수필로 실었고, 회원 수필 1~3편으로 꾸몄다. 아울러 50집 발간을 기념하는 글을 덧붙였다. 비매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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