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설치 민원이 지속했던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북성초등학교 인근 육교(인도교) 이전 위치가 확정됐다.

삼호천·삼호로를 횡단하는 경전선 철로 옆으로, 기존 육교에서 석전지하차도 방면으로 70m가량 이동한 위치다. 새 육교는 석전공원 주차장 입구와 북성초교 정문을 연결한다. 석전동 육교 이전 설치 사업은 2017년 1월 석전 1·2동이 통합하면서 추진됐다. 삼호천과 삼호로로 단절된 1·2동을 연결하기 위함이었다. 애초 이전 예정지는 현 육교와 더 가깝고 경전선 철로와는 더 떨어진 곳이었다. 그러다 지난해 이 일대에 1763가구 규모 창원메트로시티석전이 들어서면서 새 의견이 나왔다. 학생 통학 안전을 위해 육교를 아파트 인근까지 옮겨야 한다는 요구였다.

수차례 주민 의견을 수렴한 창원시는 예정지보다 아파트 쪽으로 가까운 현 위치를 확정했다. 최종 위치는 철도보호구역 안이어서 철도공사 측과 추가 협의도 했다. 새 육교는 길이 86.5m·폭 3m로, 삼호천과 삼호로(6차로)를 한 번에 건널 수 있다. 시는 52억 원을 들여 내년 1월 공사를 시작해 6월 완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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