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창원LG가 안양KGC를 86-80으로 누르고 3연승을 내달렸다. 이로써 LG는 이번 시즌 11승 15패로 단독 8위를 지켜냈다. 특히 LG의 상승세는 2라운드 후반부부터 불붙기 시작해 3라운드에서 완전히 기세를 잡은 태세다. 3라운드에서 5승 3패로 이미 승률 50%를 넘기면서 중위권 추격의 고삐를 확실히 틀어쥐었다.

27일 오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KGC와 LG 경기에서 LG는 단 한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채 완벽히 승리했다.

KGC는 1쿼터 시작부터 식스맨들 대거 투입하며 변칙 라인업을 들고나왔지만 LG 수비가 이를 완벽히 막아냈다. 특히 1쿼터에만 스틸을 6개 기록하며 모두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 LG 경기에서 LG 이재도가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27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KGC와 LG 경기에서 LG 이재도가 점프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특히 3쿼터 한때 LG는 60-37로 23점차 앞서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짓는 듯했다.

하지만 4쿼터 들어 아셈 마레이, 이관희, 강병현 등이 모두 개인반칙 3개씩을 기록하며 수비 전술에 변화를 준 것이 KGC에게 추격의 실마리가 됐다. 경기종료 4분 36초를 남기고 오세근에게 2점슛을 허용하며 73-71, 2점차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LG의 외곽포가 위력을 보였다. 정희재가 곧바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다시 5점차로 벌리는데 성공했고, 착실하게 점수차를 유지하며 승리할 수 있었다.

이날 KGC는 변칙 라인업을 들고나온 게 LG 수비에 완벽하게 틀어막혔는데도 변화를 늦게 가져가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LG는 백코트 듀오 이재도와 이관희가 22득점과 21득점으로 팀 득점의 절반 가까이를 해결하며 위력을 보여줬다. 압둘 말릭 아부가 결장한 가운데 코트를 누빈 아셈 마레이는 10득점 1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경기를 지배했다. 이밖에도 정희재 14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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