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요상한 반칙 사면이 연말 대선 정국을 뒤흔들어 놨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촛불 정신의 힘으로 탄핵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일단 '저질러 놓고 보자'식의 사면으로 그의 탄핵 족쇄를 느닷없이 풀어 주었습니다. 촛불 정신 탄핵이 촛불에 타는 소지(燒紙)처럼 사라지게 된 겁니다. 그 소지를 올리며 문 대통령이 빈 소원은 "통합·화합!" "5대 범죄엔 사면 없다"던 약속을 깨버렸으니 '장담에 쉬 슨 꼴'이 되었습니다.

박근혜 그는 '사과 깍쟁이'로 찍힌 사람입니다. 그에겐 '자괴감' 희칭도 있습니다. 그 '자괴감' 돗자리를 펴고 참회 도(道)라도 닦았겠지 왜 기대했던가 '자괴감이 든다'고 한 이가 부지기수일 것입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리 말했습니다. "늘 마음 한구석을 짓누르고 있던 바윗돌이 치워지는 느낌"이라고요. '사과 없는 바윗돌' 존경이 어이없고 씁쓸합니다.

 

사과의 3원칙 '신·변·충'

<신>속히 <변>명없이 <충>분히!

아니면 ①구체적으로

②늦잖게 ③진심 담아서

쿨하게

늦었지만 이제라도

국민 앞에 깊이 사죄하라.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