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노조-도의회 의장 면담
유감 표명·4급 재선발 쟁점

최근 경남도의회 사무처 직원 선발 과정에서 도의회-도청 직원 간 차별 등 공정성 논란에 따른 갈등이 봉합될 지 관심이다. ▶24일 자 4면 보도

김하용 도의회 의장과 신동근 경남도청노동조합 위원장은 지난 24일 오후 면담을 하고 주요 안건을 논의했다. 노조는 전반적인 도의회의 사무처 직원 선발안을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 △인사 논란에 대한 김 의장의 유감 표명 △4급 지원 탈락자 3명 재선발 등을 요구했다. 김 의장은 이를 검토해 조만간 답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청공무원노조는 도의회 사무처 소속 지원자 66명 중 89%(59명)가 뽑힌 반면 도청 소속 지원자는 165명 중 18%(30명)만 선정됐다는 점을 지적하며 인사 선발 불공정 등을 지적한 바 있다. 다만, 이미 인사안이 나온 만큼 4급을 제외한 다른 직급의 선발은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대신 4급 직원 8명 선발에 5명만 뽑고 3명을 탈락시킨 것과 관련해서는 정확한 탈락 사유를 밝히고, 3명을 재선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도의회는 이에 4급 자리 3개를 비워둔 것은 사무처 자체에서 승진 인사 등을 할 수 있게 하고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한 것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 4급 직원 파견을 위해 1개 자리를 비워둬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김 의장은 신 위원장의 요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어떤 식의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4급 탈락자 3명분을 재선발하고 유감 표명, 4급 3명 재선발을 유보한 채 유감 표명만 할 수도 있다. 이르면 27일 발표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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