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그림 융합한 40여 점
창원 성산아트홀 2전시실

"융합 서예! 서예가 가진 매력을 종이가 아닌 곳에서, 때론 생활 속에서 표현되는 무한의 아름다움을 이번 전시에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서각과 그림·서예는 서로 다른 것 같지만 그 시작은 같은 출발점이기에 다시 만나 화합의 장으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조범제 서예가가 네 번째 개인전을 창원 성산아트홀 2전시실에서 열고 있다. 전시는 27일까지.

전시에는 서예와 서각 작품 40여 점이 걸렸다. 작품은 글자만 있는 것, 글자와 그림이 어울린 것, 글자를 분해해 그림으로 형상화한 것, 나무를 조형화해 글자와 어울리게 배치한 것 등 다양한 형태 작품을 선보인다.

우송 조범제 작 '기억' /정현수 기자
우송 조범제 작 '기억' /정현수 기자

'등선' '기억' '성(省) 등 많은 작품이 쉽게 알아보기 어려운 형상으로 쓰였거나 조각됐다. 그래서 작가는 작품마다 관람객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달았다. 설명을 읽고 다시 작품을 보면 그때서야 글자 형태가 이해되며 눈에 들어온다. 글자이면서도 그림 같은 작품, 조 작가 서각의 매력이다. 서예는 흘려 쓴 초서와 추사체 느낌의 작품이 눈에 많이 띈다. 조 작가는 한국서예대전과 서각대전 초대작가로 서예협회 마산과 진해지부장을 역임했다. 문의 010-3584-6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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