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진해·함안·합천 문학지
지역 작가 시·수필 등 담아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 도내 문인협회들이 지난 1년 동안의 지역 문단 활동을 정리하고 기록한 문학지를 잇따라 출간했다.

◇<통영문학> 40호 = 1981년 연말에 창간호 <충무문학>으로 시작한 <통영문학>이 올해 40호를 맞았다.

특집으로 40년 발자취를 차영한 시인이 돌아봤다. 두 번째 특집편에는 초정 김상옥 시인을 모셨다. 박경리 박재삼 윤이상의 편지를 소개하고 '안개 낀 항구' 등 7편의 시와 시작노트를 실었다. 세 번째 특집으로는 진해문협과 교류작품 이월춘 김무원 나순용 작가의 글을 실어 편집했다.

회원들 작품과 함께 올해 박경리문학축전 전국 청소년 및 대학·일반부 백일장 입상작, 제44회 전국한글시백일장 장원 작품들과 심사평으로 구성했다. 1만 2000원.

◇<진해문학> 31호 = 경남대 석좌교수로 있는 정일근 시인 초청강연으로 특집을 꾸몄다. 초청문학으로 김륭 시인, 공영해 시조시인, 백남오 수필가를 불러 몇몇 작품을 싣고 작품론 또는 작가노트를 덧붙였다.

'나의 인생 나의 문학'에는 신미정 양연규 하인호 작가가 참여했다. 통영문협과 교류한 작품으로 시 부문 김계수, 시조 박연옥, 수필에 고동주 작가의 글 한 편씩을 소개했다.

마지막에는 제59회 진해군항제기념 전국한글백일장 장원작들로 편집했다. 1만 원.

◇<함안문학> 32호 = 출향문인들의 작품과 '고향'을 주제로 한 글로 특집을 구성했다.

서울에서 활동하는 조병무 평론가는 '이 시대 인물의 표정 그리기'라는 제목의 평론을, 부산의 권춘애 '댓돌 위의 신발', 박희선 '카스테라', 황소지 '바다를 닮고 싶다', 이명주 '초보 농사꾼의 텃밭 이야기' 등 수필을 담았다. 도내 타 지역 작가 조현술 '흙수저 멍멍이', 최상일 '홍연 이야기' 등 동화를 실었다. '테마가 있는 시'에는 이상규 등 18명 시인이 작품을 올렸다. 수필 분야에는 안연희 작가가 '즐거웠던 놀이터, 우리 동네 냇가'를 실었다. 1만 원.

◇<합천문학> 29호 = 기획특집에는 박태일 경남대 평생교육원 교수가 합천 출신 월북작가 박산운에 관한 작가론으로 꾸몄다. 이어 1998년 <문학공간>에서 시로 등단해 문인협회 합천지부장을 지낸 송영화 시인을 집중조명했다. 그의 대표작 15편을 싣고 정연탁 시인이 평설을 덧붙였다. 문학인터뷰서에는 김원욱 시인을 만났다. 김 시인은 제주 출생으로 1997년 시집 <그리움의 나라로 가는 새>로 활동을 시작했다. '등단작을 찾아서'에선 정의권 소설가의 '스쿠티카'를 실었다. 끝으로 제2회 합천문학아카데미 수료 작품들과 제6회 한글사랑 제26회 황강백일장 우수작을 실었다. 1만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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