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급협회 기본인증 획득

삼성중공업은 부유식 액화천연가스(LNG) 생산·저장·하역 설비(FLNG)에 적용할 수 있는 '원 사이드 스프레드(One-side Spread)' 계류 시스템을 독자 개발해 미국선급협회(ABS)에서 기본 인증(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계류 시스템은 부유식 설비가 해상에서 천연가스를 채굴하거나 생산된 LNG를 LNG 운반선에 하역할 때 강한 바람이나 조류에도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삼성중공업이 개발한 계류 시스템은 한쪽 측면에 고장력 로프를 걸어 고정하는 방식으로 LNG 운반선 접근과 접안이 쉽고 FLNG를 안정적으로 가스전 해상에 머물게 하는 운동 성능을 확보한 기술이다. FLNG 상부 갑판부터 밑바닥까지 수직으로 뚫은 구멍에 터릿(Turret)을 끼워 선박을 고정하는 기존 계류 방식은 제작·설치 난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었다.

▲ 이왕근(오른쪽)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이 데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ABS 극동아시아 사장에게서 기슬 인증서를 전달받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중공업
▲ 이왕근(오른쪽)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이 데런 레스코스키(Darren Leskoski) ABS 극동아시아 사장에게서 기슬 인증서를 전달받고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은 지난 4월 원 사이드 스프레드 계류 시스템 국내 특허 출원을 마친 데 이어 이번에 미국선급 인증으로 기술 신뢰성을 쌓았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해양사업담당은 "원 사이드 스프레드 계류 시스템은 해상 환경에서 복잡한 터릿을 대체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이라며 "경제성 높은 FLNG 모델을 찾는 선사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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