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침해·비리 신속 대응
전문성 갖춘 조사관 상주

김해에 스포츠윤리센터 경남지역사무소가 17일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체육계 비리와 인권침해를 조사하고, 가해자 처벌 현실화와 피해자 회복을 도울 심리·정서·법률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기관이다.

고 최숙현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 선수가 감독과 코치·동료 선수들의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을 계기로 지난해 8월 출범했다.

▲ 지난 17일 스포츠윤리센터 지역사무소 개소식에 이은정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과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등이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스포츠윤리센터
▲ 지난 17일 스포츠윤리센터 지역사무소 개소식에 이은정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과 유병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등이 참석해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스포츠윤리센터

경남지역사무소는 도내 체육계 인권침해와 비리에 신속하게 대응할 지역 조사 거점 역할을 한다. 사무소에는 체육계 인권 침해와 비리 문제 해결에 전문성을 갖춘 조사관이 상주한다. 이들은 경찰 출신 전문조사위원들과 함께 체육계 인권침해와 비리 행위 신고 접수, 상담, 피해자 보호조치 안내, 사건 조사 활동을 펼친다. 사무소는 김해시 분성로 216 태신드림시티 201호에 마련됐으며, 전화(055-311-2876)와 팩스(055-339-2876)로 상담 등을 할 수 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앞으로 지역사무소를 중심으로 인권감시관 활동을 확대하고, 체육인들이 센터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체육인 폭력 예방 교육, 피해자 지원 활동을 널릴 알릴 예정이다.

또한 지역별 사건 발생 현황과 지리적 입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에도 지역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이날 김해시와 경기도 수원·대전시 서구 등 3곳에 지역사무소가 개소했다.

이은정 스포츠윤리센터 이사장은 "이제 스포츠윤리센터의 도움이 절실한 지역 체육인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며 "지역사무소 설치로 더욱 신속하게 체육인의 피해를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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