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 공동자원화 공모 선정 국비 61억 확보
스마트축산 정보통신 시범단지에 건립 추진

경남도가 고성군 스마트축산 정보통신기술(ICT) 시범단지에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을 건립한다.

경남도는 14일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지역균형 뉴딜사업인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에너지화) 사업에 고성군이 선정돼 국비 61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에너지화) 사업은 기존 개별농장 분뇨처리의 한계에서 벗어나 공동 처리·자원화를 시도하는 사업이다. 공동처리로 효율 향상·가축 분뇨를 활용해 퇴비, 액비, 에너지 등으로 자원화한다. 자연순환 농업 활성화·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것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고성군 소가야스마트팜영농조합법인은 축산업의 고질적인 문제인 악취, 가축질병, 생산성 저하를 추진한다. 조합법인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축산단지 조성 사업을 2020년부터 추진 중이다. 이와 연계한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 건립은 산성마을 양돈농가 10곳이 참여한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총사업비 122억 원을 투입한다. 규모는 일일 가축분뇨 150t을 처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공동자원화 '에너지화' 시설은 혐기소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1일 5449㎾의 전기를 생산하게 될 전망이다. 생산되는 전기를 한전 등에 판매하면 연간 1억 7000만 원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열병합 발전기 폐열을 고추 등 기타 농산물건조시설에 활용할 수 있다. 남은 소화액으로 양질의 퇴액비를 생산해 경종농가에 공급하게 되면 화학비료 사용 감축, 경축순환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에도 기여할 수 있게 된다.

경남도는 가축분뇨 에너지화 시설은 가축분뇨 자원화 처리 문제와 친환경 에너지 발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축산분야 탄소중립, 기후변화 대응 등 가축분뇨 처리시설 모범 사례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도내 가축분뇨 발생량은 연간 493만 7000t으로 자원화 처리 84.3%, 정화방류 15.7%로 처리되고 있다. 도내 가축분뇨 공동자원화 시설은 11곳,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은 14곳이다. 그 외는 개별농장 처리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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