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내년 사업비 30억 확보
타당성조사 면제 부산과 협력
내년 하반기 기본설계 등 추진

경남도는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 시기를 2024년 이후로 잡고 있다. 도는 이를 위해 관련 절차 단축에 나섰다.

내년 정부 예산에 '부전∼마산 전동열차' 관련 사업비는 30억 원 확보됐다. 기본설계비와 전동열차 구매비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타당성 조사 면제다. 도는 가덕도 신공항, 진해신항 등 주변 개발 계획을 추가 반영해 경제성을 이전보다 높일 계획이다. 특히 부산시와 공동 대응해 '지역 균형발전 측면'과 '부울경 메가시티 특수성'을 부각할 방침이다.

도는 바람대로 진행되면 내년 하반기 국토교통부·코레일과 협의해 기본설계와 차량 구매를 추진할 계획이다. 하지만 여기서 말하는 '차량 구매'는 제작 의뢰를 의미한다. 전동열차 제작 기간은 길게는 30개월가량 걸린다. 도는 선금 지급 등으로 차량 도입을 최대한 단축할 계획이다. 이를 고려하더라도 실제 전동열차 도입·운행은 빨라도 2024년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

'부전∼마산 전동열차 도입'은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 가운데 하나다.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은 지난해 3월 발생한 침하 사고 복구를 마무리 중이다. 고속열차(KTX-이음)가 내년 12월 말부터 9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 도는 이와 함께 기존 무궁화 열차를 대체할 급행열차(EMU-150) 도입을 위해 코레일과 협의하고 있다.

그리고 도는 이 구간에 수도권 전철과 같은 전동열차까지 도입할 계획이다. 그렇게 되면 운행 간격은 애초 90분에서 20∼30분으로 크게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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