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 해맞이, 합천 제야 타종행사 취소

코로나19 여파로 지자체마다 새해맞이 행사를 취소하고 있다.

거창군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과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 따라 새해 첫날 열 예정이었던 '감악산 해맞이 축제'를 전면 취소했다. 합천군도 '제야 군민대종 타종행사'를 열지 않기로 했다.

거창 남상면 청년회는 해마다 한 해 무운을 기원하며 새해 첫날에 감악산 해맞이 축제를 열어왔다. 떡국 나눔과 소원 빌기, 문화공연 등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특히, 감악산 정상은 자동차로 오를 수 있어 일출을 보려는 인파로 북새통을 이루곤 했다. 

합천에서도 한 해 악운을 보내고 신년 희망을 기원하고자 매년 12월 31일 밤 일해공원 대종각에서 타종 행사를 열어왔다. 해마다 2000여 명이 넘는 주민이 몰려 새해 소원을 빌며 덕담을 건네는 시간을 보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말미암아 감악산 해맞이 축제를 취소했다"며 "방역 수칙을 지키며 조용한 연말연시를 보내자"고 말했다.

문준희 합천군수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한 만큼 타종행사 등 행사를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주민 건강을 고려한 결정인 만큼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12월(13일 기준) 한 달 동안 거창군과 합천군에서 각각 코로나19 확진자가 각각 27명, 31명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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