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교공간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아이디어를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경남도교육청은 지난 10일 창원 지혜의 바다 2층 지혜마루에서 '학교공간, 이렇게 바꿨어요!'라는 주제로 학술마당을 열었다. 도교육청은 기존 공급자 중심으로 만들어진 학교공간을 사용자 중심 공간으로 재구조화하는 학교공간 혁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첫 발표자로는 김용곤 전 창녕 남지여자중학교 교사가 나섰다. 남지여중은 학생들 의견을 반영해 편안한 공간인 '다락방'을 조성했다. 또 중앙현관을 개방형 북카페로 바꿔 학생 발표 공간, 수업과 다모임 등에 활용하고 주말에는 지역민에게 개방하고 있다. 김 교사는 "사용자 참여 수업으로 민주주의 교육을 실천한 것 같아 보람이 있었다"고 밝혔다. 

두 번째 발표자 이홍철 진주 대곡초등학교 교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교육을 위해 공간혁신과 관련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곡초교는 학생들 의견을 반영해 운동장에 자전거길을 조성하고 모래놀이터를 학교 본관 가까운 곳으로 옮겼다. 또 통나무 군락을 조성해 생태환경 놀이터로서 모델을 제시했다.

마지막으르 발표에 나선 최연진 사천 용남고등학교 교장은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 참여로 교육혁신 필요성을 간절히 느끼고 미래학교로 교육과정 혁신을 공간혁신 사업으로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용남고는 미래학교 비전과 교육과정을 학교공간에 담아 설계했다. 고정관념을 깬 혁신적인 아이디어로 '플로팅 스쿨(떠다니는 학교)'과 30개 제로에너지 교실, 폭포처럼 쏟아지는 테라스형 공간, 친환경 공중정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권상태 도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장은 "공간혁신은 미래학교 비전과 교육과정 혁신에서 출발하며 민주주의 교육과 다양성 교육에 크게 이바지한다"묘 "앞으로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도 미래교육을 담는 그릇이 되어 경남의 미래교육 대전환이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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