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의 흔적 = 창원시 마산에서 태어나 녹빛 바다와 산을 보고 자란 가라미 작가 그림책이다. 음악과 페인팅 일러스트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중인 작가가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흔적을 온통 녹색으로 표현했다. 창원 사파동 동네서점 '주책방'이 올해 출판사를 함께 시작하면서 낸 첫 번째 책. 주책방. 32쪽. 1만 6000원.

◇부산에서 예술을 합니다 = 예술 하려면 정말 서울에 가야만 할까? 지역에서도 예술로 먹고살 수 있을까? 부산에서 나고 자라 미술을 시작한 임영아 작가가 무언의 압박 속에 서울로 향했다가 부산으로 돌아와 지역에서 예술을 하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산지니. 220쪽. 1만 2000원.

◇단어의 집 = "모든 단어들은 알을 닮아 있고 안쪽에서부터 스스로를 깨뜨리는 힘을 갖고 있다." 창비 신인 시인상을 수상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고, 신동엽문학상을 받은 첫 시집부터 지난해 세 번째 시집까지 낸 안희연 시인이 '단어 생활자'라 일컬으며 45편 산문을 묶어낸 책. 한겨레출판. 264쪽. 1만 5000원.

◇문제해결 저널리즘 = 문제를 드러내는 것뿐만 아니라 문제 해결 과정에 대한 증거에 기반한 보도 기법을 말하는 '솔루션 저널리즘'. <미디어오늘> 이정환 기자가 한국형 솔루션 저널리즘 모델로 제안하는 '문제해결 저널리즘'은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과 스토리텔링 방법론이다. 인물과사상사. 384쪽. 1만 8000원.

◇중세를 오해하는 현대인에게 = 코로나19 대유행에 곧잘 비교되는 흑사병, 아직 이어지는 종교 간 불화의 씨앗이 된 십자군전쟁, 여론몰이를 일컫는 마녀사냥 등으로 대표되는 중세는 과연 어떤 세계였을까. 30여 년간 중세를 연구한 역사학자 시선으로 본 경이로운 중세이야기. 남종국 지음. 서해문집. 228쪽. 1만 5000원.

◇제일 처음 굴을 먹은 사람은 누구일까 = 세계 최초로 굴을 먹은 사람은 남자가 아니라 아마도 여자였을 것이다. 16만 4000년 전 채집이 여자들 일이었기에. 누구도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으나 인류 역사상 가장 기발하고 위대한 처음을 찾아 프로파일링한 책. 코디 캐시디 지음. 신유희 옮김. 현암사. 292쪽.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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