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회복 프로그램 누리교실
전체 교사 72%·학생 42% 참여
콘텐츠 제작해 온라인 강의도

코로나19로 학습이 뒤처지거나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을 돕고자 도내 교사들이 발벗고 나섰다.

경남도교육청은 학습결손을 예방하고 학습격차를 없애는 방안으로 교육회복 학습지원 프로그램인 누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누리교실은 학교 안과 밖에서 희망 학생들에게 교과보충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학습탄력성을 회복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학교 안에서는 도내 전체 교사 72.1%(1만 6887명)가 방과후 학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학생 16만 7094명(44.1%)이 참여하고 있다.

교사들은 교과보충 프로그램 외에도 멘토링 활동, 상담심리 지원, 진로체험, 문화예술 등 다양한 주제로 학생들 교육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초등학생은 교사 1명당 학생 수를 5명 이내로 제한하고, 같은 학년 교사들이 공동으로 수학 기초반을 개설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고 학습 효과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외부 강사 지원을 요청한 학교에는 교원 자격을 가진 강사와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보유한 마을 교사를 배치했다. 자격요건을 갖춘 강사들은 50개교에서 교과보충 협력수업과 방과후 수업을 하고, 마을교사 59명은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누리교실을 지원하고 있다.

▲ 경남도교육청 교육회복 학습지원 프로그램 누리교실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 경남도교육청 교육회복 학습지원 프로그램 누리교실 교사가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군지역 작은 학교들은 공동으로 겨울 방학 캠프를 운영할 예정이다.

학교 밖에서는 아이톡톡 연계 플랫폼을 활용해 온라인 누리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누리교실에는 교사와 학생이 실시간 쌍방향으로 수업하는 166개 강좌(2759차시)와 교사들이 직접 제작한 수업 동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551개 강좌(8173차시) 등 총 717개 강좌(1만 932차시)를 마련했다.

특히 온라인 누리교실은 시공간을 넘어 도내 전역에 있는 학생들이 원하는 강좌를 실시간 혹은 동영상으로 들을 수 있어 지역격차 해소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도내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력에 다시 한번 놀랐고, 누리교실 참여 학생과 학부모들이 보내준 긍정적 피드백을 보며 언제든지 학생들 학습을 지원할 수 있는 미래형 교육체제 구축의 필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학생 맞춤형 교육활동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학습결손을 보충하고 학습격차를 없애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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