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1519명 만족도 조사 발표
불편 41% 감소·친절 80% 증가

창원시 시내버스 준공영제 100일, 창원시민 74.3%는 서비스 수준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창원시는 8일 준공영제 시행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알아보고자 진행한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민 만족도 조사' 결과를 내놨다. 시민 151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11월 22일~28일 시행했다.

조사 결과, 74.3%는 시내버스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69.9%보다 증가한 수치로, 시는 준공영제 시행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수준이 점진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했다.

운수종사자 친절도 개선 여부를 묻는 말에 70.8%는 긍정적인 답변을 냈다. 과속·난폭운전도 준공영제 시행 후 66.1%가 긍정 답변을 냈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는 준공영제 시행 이후 불편 민원이 전년도 같은 기간(9~11월) 대비 612건에서 361건으로 41% 감소하고, 친절 민원은 203건에서 414건으로 8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과속건수는 8.4%, 사고건수는 61.3% 줄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내버스 일일 승객은 준공영제 시행 이전인 올해 1~8월 평균 17만 6000명에서 시행 이후 3개월 평균 18만 9000명으로 7.7% 늘었다고 덧붙였다.

창원시 시내버스가 현재보다 더 나은 수준의 정시성·이동성이 확보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있었다. 설문에서 시내버스 관련 사업을 두고 S-BRT(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 49.6%, 시내버스 노선 전면 개편 38.5% 비율로 기대감을 나타낸 게 이를 보여준다. 11.9%는 시내버스 디자인 개선을 기대하기도 했다. 향후 창원시 시내버스 정책 방향으로는 시민 편의성 확대(39.1%), 종사자 의식 개선(27.5%), 버스업체 투명성(18.5%), 대중교통 활성화 시책(14.9%)을 제시했다. 준공영제 시행으로 친절도·안전성 등이 나아졌다고 하나, 시민은 더 많은 개선을 기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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