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바르게세우기운동본부, 2차 피해 예방 대책 촉구

최근 드러난 양산 중학생 학교폭력 사건 등 학교폭력 사안에 경남도교육청이 신속히 대응해 2차 피해와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상권 학교바르게세우기운동본부 상임대표는 6일 오전 11시 경남도교육청 앞에서 '뒷북도 못 치는 경남교육청 학교폭력 처리 행정'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대표는 "올해 벌써 3월 하동서당 사건, 7월 양산 여중생 사건, 10월 창원 고등학생 사건 등 차마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건들이 일어났다"며 "하동서당 사건을 제대로 처리하고 철저한 재발방지책을 강구했다면 이후 사건들도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7월에 일어난 양산 여중생 사건을 어설프게 처리하고 숨기는 동안 10월 창원 한 고등학교에서는 수업 중 폭행사건이 있었고, 양산 여중생 사건피해학생이 2차 피해를 입었다"면서 "교육감은 담당 과장을 전문가라고 특채까지 해놓고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재발방지를 약속하고 미안하다고 머리만 숙일 것인가?"라며 책임자 문책과 전담 상설기구 구성을 촉구했다.

이어 김 대표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피해학생에게 충분한 심리치료와 상담을 하고,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예방해야 한다"며 "재발방지 노력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예산 투입과 교육 등 역량을 집중해야 하고, 가해자들이 엄벌을 받을 수 있도록 촉법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학생은 평생 트라우마와 함께 살아야 한다"며 "반드시 어른들이 앞장서 학교폭력을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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