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회사에서 퇴근하다 실종된 50대로 추정되는 시신이 회사가 용수로 사용하는 저수지에 빠진 차량에서 발견됐다. 

함안경찰서는 6일 오후 함안군 군북면 한국제강 내 저수지에 차량이 가라앉아 있다는 신고를 받고 차량을 인양한 결과 차 안에서 백골 상태인 변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신고는 이 회사 협력업체 직원이 저수지 옆에서 담배를 피우다 수면 위로 드러난 차량 바퀴를 발견하고 회사에 연락하면서 이뤄졌다.

차량은 최근 가뭄으로 저수지 수위가 내려가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차량이 7년 전 실종된 이 회사 직원 천진용(당시 51세) 씨가 타던 스포티지(14주 3XXX) 모델인데다 착용 의복에서 신분증 등이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시신을 천 씨로 추정했다.

당시 천 씨는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에서 회사로 출근했으나 사고 당일 귀가하지 않아 행방이 7년째 오리무중이었다. 경찰은 실종 신고 이후 인근 도로 CCTV 조회와 헬기까지 동원하는 등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한 채 미궁에 빠져 있었다. 경찰은 시신의 정확한 신원을 파악하고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부검을 해서 사망 원인을 밝힐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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