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유학자 도재균 건립 정자

거창군 신원면에 있는 '임청정(臨淸亭)'이 경상남도 문화재자료(관리번호 제677호)로 지정 고시됐다.

거창군은 5일 '임청정' 도 문화재 지정 소식을 알리며 앞으로 체계적인 보존대책을 세우고 문화재 활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맑은 물가에 있는 정자라는 뜻의 '임청정'은 1924년 유학자 도재균이 선조를 위해 지은 재실형 정자다. 당대 뛰어난 학자였던 면우 곽종석 선생과 장복추 선생 등과 교우하고 제자를 양성하던 곳이다.

▲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 고시된 '임청정'. 남명 조식 선생이 들러 '욕천'이라는 시를 남겼던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포연대에 있다.  /거창군
▲ 경상남도 문화재로 지정 고시된 '임청정'. 남명 조식 선생이 들러 '욕천'이라는 시를 남겼던 거창군 신원면 구사리 포연대에 있다. /거창군

남명 조식과 교우한 도희령 선생을 기려 1920년 지어진 소진정(문화재자료 제624호) 바로 옆에 있다.

'임청정'은 남명 조식 선생이 '욕천(浴川)'이라는 시를 썼던 포연대(浦淵臺)에 있다. 이 시는 선생이 감악산에 들렀다 포연대에서 목욕하며 쓴 시로 남명 선생의 사상을 가장 잘 표현한 시로 알려졌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지역 유·무형의 문화유산을 문화재로 지정, 체계적인 보존대책과 활용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보존 가치가 높은 문화재는 지속적으로 문화재로 지정 관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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