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2000여 명·34개 종목 출전
금 52개·은 49개·동 63개 휩쓸어
육상·역도·축구 등 고른 활약

경남도교육청은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이하 소체)에 도내 학생선수 2000여 명이 34개 종목에 출전해 경남교육청 설립 이래 최고 성적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올해 소체는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전국에서 종목별로 분산해 열렸다.

특히 이전에 시도별로 대표 선발전을 거쳐 출전하던 것과 달리, 학교별로 참가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바꿔 소체와 종목별 경기대회를 겸해 열렸다.

경남 선수단은 육상 등 34개 종목 경기 중 5월 충북 제천에서 열린 배구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시작으로 11월 말까지 금 52·은 49·동 63개 메달을 따냈다. 지난 48회 대회에서 경남은 금 33·은 21·동 40개 메달을 획득했으며, 49회 대회는 열리지 않았다.

▲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함안중 배구 선수단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 전국소년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함안중 배구 선수단이 단체 사진을 찍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이번 대회는 여러 종목에서 다양한 학생 선수들이 출전해 많은 진기록을 남겼다.

육상 초등여자부 80m 결승전에는 8명 선수 중 4명의 경남 선수가 올라 1·2위를 차지했다. 역도 종목은 금 16·은 16·동 14개 등 메달 46개를 휩쓸었다.

또한 학교 교기에서 클럽으로 전환한 이후 3년여 만에 축구 남자초등부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 클럽 전환의 성공적 결실을 보여주었다. 여자 초등부 축구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배구에서는 그동안 창단 이래 전국대회에서 많은 메달을 딴 함안중학교 배구부가 유독 전국소년체전에서만 우승 메달이 없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대회는 선발전 없이 열려 경기도와 서울 등 수도권 지역 학생 선수들이 경남보다 더 많이 출전하기 때문에 메달 획득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박종훈 교육감은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학생 선수들이 갈고 닦은 기량을 유감없이 펼쳐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며 "좀 더 나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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