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강유등축제 4일부터 28일간
관람 중심 비대면 체험 행사도
드라마페스티벌 같은 날 시작
가수 공연·토크콘서트 등 다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대한민국명예대표축제'인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겨울 축제로 돌아왔다. 매년 10월에 열리던 축제는 코로나19로 연기돼 올해는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과 함께 겨울에 선보이게 됐다.

남강유등축제는 4일부터 31일까지 28일간 진주성과 남강에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남강 일대에서 열린다.

진주시는 철저한 방역 위주 비대면·온라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민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 체험 행사를 대폭 줄이고 전시·관람형으로 전환했다. '천 년의 강 평화를 담다'는 주제로 설치한 대형 수상등 61개가 남강·촉석루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망경 둔치에는 '추억의 문이 열립니다. 100년의 추억'을 주제로 지난 100년간 진주 생활 모습과 건물 등이 재현된다. '백악기 인 진주' 음악분수대에 진주가 세계 최대·최고 화석 산지인 점을 특화해 20여 기 공룡이 전시된다.

진주성에서는 평화·화합·사랑·공존 문구와 역사 주마등을 전시한 특별구역, 진주 대표 관광캐릭터 하모를 만날 수 있다. 지역 예술가와 함께 유등을 예술작품으로 승화한 작품도 선보인다.

▲ 진주남강유등축제가 4∼31일까지 28일간 열린다. 사진은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시
▲ 진주남강유등축제가 4∼31일까지 28일간 열린다. 사진은 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시

시는 유등축제 인기 체험행사였던 소망등 달기를 취소하는 대신 '실크소망등 키트'를 준비했다. 온라인으로 구입한 실크소망등 키트를 소망문구로 꾸며 축제장으로 보내면 진주성 실크빛 둘레길에 전시할 수 있다.

유등 띄우기도 가상현실에서 나만의 소망을 띄워 보내는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또 인기 유튜버를 초청해 유등축제 현장을 생생히 전달한다. 유튜브 채널 '하모진주'에서 축제 현장을시청할 수 있다. 한국저작권위원회와 협업해 유등축제 관련 사진저작물을 저작권위원회 공유마당에 공개하고,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유등축제 현장을 가상공간으로 옮겨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수상 부교는 4개에서 2개로 줄였다. 행사장 내 먹거리 부스를 없애는 대신 인근 음식점이나 카페 방문을 유도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타격을 받은 소상공인과 동반 상생을 꾀한다.

매주 토·일요일과 폐막일 오후 1시와 3시, 두 차례에 걸쳐 진주성과 망경둔치에서 소규모 버스킹 공연을 열어 지역문화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무대를 마련한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 4일 오후 6시 30분 K-POP 공연을 시작으로 배우 토크 콘서트, 드라마세트장, 아트테이너 전시회 등 6개 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K-POP 공연은 총 7팀 가수가 OST와 히트곡을 선사한다. 배우 토크 콘서트는 5·10일 오후 6시 열린다.

방역패스도 도입한다.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를 중심으로 관람객을 맞이하고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도입해 예약자를 우선 입장시킨다. 진주남강유등축제 누리집(yudeung.com)에서 사전예약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완료자는 전자증명서(COOV 앱 등), 종이 증명서(보건소 발급 확인증), 신분증에 부착된 예방접종 스티커를 지참해야 한다. 미접종자는 PCR 음성확인서(48시간 유효)를 제출하면 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지 않는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자가용 이용 안 하기 캠페인을 한다. 축제장 인근 8곳에 총 3100여 면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고 교통정리 인력 8000여 명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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