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6척 계약을 따내며 올해 수주 금액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은 북미 지역 선주 2곳에서 LNG 운반선 4척과 2척을 각각 수주했다. 계약 금액은 총 1조 4956억 원 규모다. 배는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5년 12월 말까지 선주 측에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이 연간 100억 달러어치 이상 수주한 것은 2014년(149억 달러) 이후 7년 만이다. 이를 바탕으로 대우조선은 3년치 이상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했다.

이번에 수주한 LNG 운반선은 17만 4000㎥급 대형 LNG 운반선이다. 대우조선 이중연료 추진 엔진(ME-GI)과 고도화된 재액화 설비(Gas Management System)가 탑재된다. 온실 가스 주범인 메탄배기가스 대기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우조선해양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올해 컨테이너선 20척, LNG 운반선 15척 등 총 59척 약 104억 4000만 달러어치를 수주해 올해 목표(77억 달러)를 약 36% 초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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