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죄인 전두환의 장례 때 그의 아내 이순자의 5.18을 뺀 철면피적인 사과가 공분에다 불을 질렀습니다. 이런 유머가 있습니다. 한 철면피에게 그의 친구가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서 젤 딱딱한 건 돌도 쇠도 아냐. 그건 바로 네 수염일거야." 철면피가 "왜?" 하자 이런 대답이 나왔습니다. "왜라니? 너의 그 두꺼운 얼굴을 뚫고 나왔으니까 그렇지."

이순자의 사과인 "남편의 재임 중 고통을 받고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남편을 대신해 특히 사죄를 드리고 싶다"를 가요 <아내의 노래> 가사 패러디로 조롱 반박을 해 봅니다. '임께서 가신 길은 무사과 길이옵기에/이 몸은 성난 외침 꿋꿋이 견뎠어요/가신 뒤의 내 할 일은 5.18 부정이니/내 사과에 빗발친 돌팔매야 아프지만/부창부수 악(惡)의 길에 즐거움이 넘칩니다'! 끝내 참회 없이 사망한 전두환에 해괴한 사과의 이순자야말로 '부악부수(夫惡婦隨)'일 뿐입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관(棺)에

'…자랑스럽습니다.

2009.8.20.

당신의 아내 이희호'라고 쓴

편지 넣고 비통히 흐느낀

그 슬픔

아름다움의 승화를

양심 있다면 거울 삼으라.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