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84편 접수…높은 학년 응모 ↑
조민서·김도희 학생 으뜸상
내달 2일 도교육청서 시상식

제22회 경남어린이글쓰기큰잔치에서 산문 '고민상담을 해주는 친구사랑부'를 쓴 조민서(창원 월영초교 3) 학생과 '문짝 없는 집'을 쓴 김도희(창원 월영초교 5) 학생이 각각 낮은 학년과 높은 학년 부문 으뜸상을 받았다.

3명씩 선정하는 버금상은 낮은 학년에서 산문 '학교 가는 날-딱지 부자되기'를 쓴 지수현(김해 율산초교 1), 동시 '얄미운 누나'를 쓴 홍찬우(김해 진영금병초교 3), 산문 '나의 할아버지께'를 쓴 김세훈(창원 팔룡초교 2)이 뽑혔다.

높은 학년에서는 동시 '1학년 때 지우'를 쓴 김서은(거제초교 4), 산문 '엄마 죄송해요'를 쓴 송민서(김해 율하초교 6), '아빠와 나의 DNA'를 쓴 김태후(창원 월영초교 5)가 선정됐다.

북돋움상은 낮은 학년과 높은 학년에서 각 50명씩, 보람상은 각 80명씩 받았다.

9월 14일부터 11월 17일까지 작품을 공모해 낮은 학년 635편, 높은 학년 649편으로 모두 1284편이 접수됐다. 전체 응모 건수는 지난해 1237편과 비슷한 가운데 높은 학년이 지난해 481편에서 올해 649편으로 늘었다.

코로나 상황이 계속되면서 올해에도 학교나 친구 이야기보다 가족 구성원을 대상으로 쓴 글이 많았다. 엄마·아빠는 물론 맞벌이 부모 대신 돌봄을 맡은 할머니·할아버지 또는 언니·동생 등을 주제로 삼은 생활글이 다수였다. 특히 반려동물에 관한 글이 눈에 띄게 늘었다.

웹툰이나 드라마 영향으로 볼 수 있는 소설·추리극 같은 상상글이 늘어난 것도 특징적이다. 유튜브 용어 등 신조어나 외래어 사용이 많아 글 읽기에 방해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심사는 박종순 아동문학평론가, 강우성 통영 제석초교 교사, 동내화 김해 경운초교 교사, 성복선 경남도교육청 연구사, 최진수 창원 용지초교 교감, 황남선 아동문학가가 맡았다.

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경남어린이글쓰기큰잔치는 경남도민일보가 주최하고, 경남글쓰기연구회가 주관했다. 경남도교육청과 삼강엠앤티㈜가 후원했다.

시상식은 12월 2일 오후 2시 경남도교육청 별관 3층 공감홀에서 열린다. 으뜸상과 버금상 수상작품은 12월 2일 자 지면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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