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에게 흔한 목 질환 = 목과 어깨 주변의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현대인 대부분이 오랜 시간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하거나 자세가 나빠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끼며 병원을 방문한다. 목과 어깨에 지속적인 통증이 있다면, 거북목 증후군이나 목디스크 등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목디스크는 나이에 따라 발생하는 퇴행성 환자가 많았지만, 최근 스마트폰의 과다 사용으로 젊은 연령대에서도 목디스크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목디스크로 이어지는 거북목 증후군 = 거북목증후군은 거북이처럼 목이 가슴보다 앞쪽으로 내밀어진 형태를 의미한다. 정상적인 경추는 C자 형태지만 눈높이보다 낮은 모니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내려다볼 경우 목이 앞으로 굽어지게 되고, C자 형태의 정렬이 소실된다. 정상적인 경추 형태라면 머리 하중이 5.4kg 정도지만, 거북목 형태일 경우 하중이 19kg까지 증가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뒷목과 어깨가 결리고 뻐근하며, 두통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거북목 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거나 목디스크로 진행된다. 목디스크는 경추부 수핵 탈출증이라 하며, 경추 뼈 사이의 쿠션 역할을 하는 디스크 수핵이 빠져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목디스크라면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으나, 증상에 따라 여러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 개선될 수 있으니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 = 목의 통증과 질환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하다. 수면 시 높은 베개를 피하고, 장시간 한 자세로 업무를 해야 하는 경우 틈틈이 휴식을 취해야 한다. 고개를 앞으로 구부리지 않으며 스트레칭을 통해 목과 어깨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증상이 있을 경우 초기에 병원을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적절한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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