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보정당들 논평

정의당과 진보당 경남도당 등 진보정당들이 12.12 군사 반란과 5.18 광주 학살의 주동자 전두환 씨 사망과 관련해 '어떠한 예우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진보당은 23일 논평에서 "광주시민을 학살한 살인마 전두환이 사망했다"며 "전두환이 생의 마지막까지 광주 학살의 진실을 왜곡하려 했다는 점에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전두환은 갔어도 광주 학살의 아픈 상처는 지금도 남아있다"며 "마지막 순간까지 참회는커녕 친실을 왜곡했던 전두환 국가장을 단호히 반대하며 어떠한 예우도 있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같은 날 논평에서 "헌정질서를 유린한 군사쿠데타 범죄자 전두환 씨가 역사적 심판과 사법적 심판이 끝나기도 전에 사망했다"며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범죄 혐의로 기소된 그가 29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사망한 것은 끝까지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사법 정의를 농단해온 추악한 범죄가 80년 5월로 끝나지 않는 현재 진행형 범죄임을 말해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수많은 영령들과 유가족들의 피 맺힌 한은 풀리지 않았다"며 "모든 생명체의 죽음에 안타까움과 연민이 있지만, 전두환 씨의 죽음에 명복을 빌 수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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