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알의 밀알 강성갑〉초연
10∼12일 진영한빛도서관

김해 극단 이루마가 오는 10~12일 지역 역사인물을 다룬 <한 알의 밀알 강성갑>을 초연한다.

지난 3일 김해 진영한빛도서관 진영문화센터에서 열린 연습 현장을 찾았다.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며 연기하는 틈틈이 이정유 대표가 대사 내용을 수정하며 배우들과 소통하고 있었다.

이루마가 첫선을 보이는 이번 연극은 진영복음중등공민학교(현 한얼중학교) 설립자 강성갑(1912~1950) 선생 일대기를 조명하는 작품이다. 김해 초량교회와 진영교회 목사였던 강 선생이 학교 설립 과정에서 겪은 일제 탄압을 풀어낸다. 글을 몰라 농토를 빼앗기고 도리어 거금을 물어낼 처지에 놓인 농민들, 아이들을 가르치려던 강 선생이 빨갱이로 몰리는 과정 등을 그려낸다. 지난해 출간된 전기 <한얼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저자 홍성표)를 바탕으로 국민성 작가가 극본을 썼고, 이정유 대표가 연출을 맡았다.

▲ 김해 극단 이루마 소속 배우들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최석환 기자
▲ 김해 극단 이루마 소속 배우들이 공연 연습을 하고 있다. /최석환 기자

이루마는 2018년부터 진영한빛도서관 상주단체로 활동하며 '김해 역사인물 찾기 시리즈' 다섯 번째로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

이 대표는 "7월에 대본이 완성됐고 9월 초부터 본격적으로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며 "이번 공연으로 김해에 이런 인물이 있다는 걸 알게 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10일 오후 1시 30분, 11·12일 오후 7시 30분 모두 3차례 진영한빛도서관 누리마을 공연장에서 열린다. 김인하 박준수 강살길 조한별 지혁 이경민 권형안 허지훈 씨 등 배우 8명이 출연한다. 관람료 1만 원. 문의 055-322-9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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