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맞는 창원국제민주영화제 29개국 출품작 52편
감독과 대화·강연 등 행사 다채
내일∼내달 7일 씨네아트 리좀

창원국제민주영화제(CIDFF·Changwon International Democracy Film Festival)가 30일부터 11월 7일까지 9일 동안 경남 유일 독립영화상영관 씨네아트 리좀에서 열린다.

리좀 주최로 올해 3회째를 맞는 이번 영화제는 앞서 창원민주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열리다가 올해 창원국제민주영화제로 명칭을 변경했다.

공식 주제는 '리좀 : 노마드, 트랜스, 코스모폴리트'이다. 민주주의 의미와 속성을 되짚어보자는 뜻을 담았다.

영화제에서는 29개국에서 출품된 영화 52편이 상영된다. 개막작으로는 2021년 페루 단편영화제 경쟁작 산티 제가라 감독의 <3세대>와 에르난 리베라 메지아 감독의 <우추라하이의 기억>이 선정됐다.

'먼나라 이웃나라' 부문에는 라틴아메리카계 영화인 <자마>(아르헨티나), <크로닉>(멕시코), <판타스틱 우먼>(칠레), <바쿠라우>(브라질)가 초청됐다.

'영화로 동네방네' 부문에서는 <동백>, <그림자꽃>, <그대 너머에>, <노회찬6411> 등이 상영된다. 폐막작은 한국에서 처음 소개되는 세네갈 영화 <나피의 아버지>로, 주한 세네갈 대사관과 세네갈 영화진흥총국에서 영화 수급 도움을 받아 상영된다.

▲ 창원국제민주영화제 개막작 <3세대> 스틸컷.  /씨네아트 리좀
▲ 창원국제민주영화제 개막작 <3세대> 스틸컷. /씨네아트 리좀

이번 영화제에서는 특별기획으로 올해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수상작 10여 편을 소개하는 단편영화제 경쟁작 순회전, 프랑스 거장 아네스 바르다 감독이 1954년 25세 때 연출한 첫 영화 <라 푸앵트 쿠르트로의 여행(La Pointe Courte)>부터 유작이 된 2019년작 <아녜스가 말하는 바르다(Varda par Agnes)> 등 8편을 모아 선보이는 감독 회고전 등도 이어진다. 영화제 기간 모든 상영작은 1회씩만 상영된다.

감독과 대화(GV)도 진행된다. <동백> 신준영 감독(10월 31일 오후 3시 40분)을 비롯해 <그림자 꽃> 이승준 감독, 김련희 배우(11월 7일 오전 11시 30분), <그대 너머에> 박홍민 감독(11월 7일 오후 2시 10분), <안녕 투이> 김재한 감독(11월 7일 오후 4시 50분)이 차례로 관객과 만난다.

또 영화제 기간 성산아트홀과 갤러리 리좀에서 '창원 @ 메타 꽃밭 세네갈과 이웃나라'라는 이름으로 진행되는 전시를 비롯해 심은록 작가(11월 1일), 전찬일 한국문화콘텐츠비평협회 회장(11월 3일),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운영위원장인 차민철 동의대 영화학과 교수(11월 6일)가 한류의 문명사적 의미 등을 주제로 갤리리리좀, 창동시민극장, 씨네아트 리좀에서 여는 강연도 마련된다. 영화해설 행사도 이어진다.

하효선 씨네아트 리좀 대표는 "리좀은 재정적 이유로 잠정 휴관에 들어간 이후 아직 관련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1년 동안 준비해온 제3회 창원국제민주영화제를 개최하기 위해 임시로 재개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관람료는 균일 8000원. 문의 070-8802-6438, 010-5949-6438.

 

 

 

기사제보
저작권자 © 경남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