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투구로 최근 상승세
불펜진 부진·9승 제자리지만
남은 경기 중 2경기 등판 기대

NC다이노스 선발투수 신민혁의 프로 데뷔 첫 10승 달성이 눈앞이다.

신민혁은 20일 오후 6시 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KBO리그 SSG랜더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4실점하며 7-4로 앞선 7회 교체됐지만 8회 1사 1·3루에서 마운드에 올라온 마무리투수 이용찬이 최정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면서 10승 투수가 되지 못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신민혁은 올해 초 구원투수로 나서다 4월 29일 대구 삼성전에서부터 선발 보직을 꿰찼다. 4승 3패 평균자책점 4.56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신민혁은 후반기 첫 경기인 8월 12일 창원 롯데전, 8월 19일 문학 SSG전에서 2연승을 거뒀지만 9월 들어서는 들쭉날쭉한 모습을 보이며 1승 3패 평균자책점 5.67로 부진했다.

신민혁은 9월 26일 대구 삼성전에서부터 눈에 띄게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경기에서 승패 없이 7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으로 삼성 타선을 요리했다. 이달 들어서 2일 사직 롯데전에서 6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1.50에도 불펜진 방화로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8일 창원 삼성전 7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 14일 고척 키움전 7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57을 작성하며 2연승을 챙겼다. 시즌 9승 6패.

▲ NC다이노스 선발투수 신민혁이 프로 데뷔 첫 1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NC 남은 일정을 볼 때 최대 2경기 출장이 기대된다.  /경남도민일보 DB
▲ NC다이노스 선발투수 신민혁이 프로 데뷔 첫 1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NC 남은 일정을 볼 때 최대 2경기 출장이 기대된다. /경남도민일보 DB

신민혁이 20일 SSG와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시즌 1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오전 기준 134경기를 치른 NC가 남은 10경기에서 신민혁에게 2경기 정도 선발 출전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신민혁의 물오른 기량을 보자면 충분히 가능한 상황이다.

신민혁은 시즌 막바지 호투와 관련해 "전반기와는 다르게 몸쪽 직구를 활용한 게 주효했다"고 밝혔다. 몸쪽 승부를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타자를 맞힐 것 같은 불안감이 커서 쉽게 몸쪽을 던지지 못했던 신민혁은 9월 21일 잠실 두산전에서 3이닝 8실점하며 무너지면서 변화를 꾀했다. 그는 "해보니까 먹히는 타구도 나오고 투구하기가 훨씬 편해졌다"며 "(몸에 맞을 만한 공을 던져도) 타자들이 알아서 잘 피하더라"며 웃었다.

신민혁은 선발진 중에서 드류 루친스키(14승 10패) 다음으로 많은 9승을 거두고 있다. 이어 송명기(8승 8패), 이재학(6승 6패), 웨스 파슨스(4승 7패) 등이 뒤를 잇고 있다.

프로 첫 10승 투수에 이름을 올리는 게 올해 목표. 그는 "10승 목표가 있어서 끝까지 해보고 싶다"며 "팀 분위기도 나쁘지 않다. 가을야구를 염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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