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오후, 한국마사회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개최된 '제 17회 KRA컵마일(GⅡ, 1600m, 총 상금 4억 5천)'에서 부산경남경마공원의 '히트예감'이 우승을 차지했다.

'KRA컵마일' 대상경주는 한해의 최고 3세마를 가리는 '삼관경주(트리플크라운)'의 첫 관문이다. 이번 KRA컵 마일에는 서울과 부산의 국산 3세마 16두가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출발대가 열리자 강력한 우승후보인 9번 '히트예감'이 빠르게 선행을 치고나와 선두를 차지했다. 그 뒤를 2번 '마하타이탄', 10번 '티케이보이', 12번 '위너스맨', 15번 '흥바라기'가 차례대로 따랐다. 이후 결승선 300m 전 지점부터 '흥바라기'가 치고나와 2위까지 도약하며 선두자리를 위협했으나, '히트예감'은 여유롭게 자리를 지켜내며 2위와 1과 3/4마신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히트예감'의 경주기록은 1분 37초 3이다. 

'히트예감'은 이번 우승과 동시에 5연승을 달성하는 쾌거를 거두면서, 88.9%라는 높은 승률을 보유하게 되었다. 앞으로 이어질 삼관경주의 두세 번째 관문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히트예감'과 함께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위너스맨'은 경주 중반까지는 2위로 끈질기게 추격하다가 막판에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이며 5위로 마무리했다. 반면, 부산 말들에 비해 기대를 모으지 못했던 '흥바라기'와 '치프인디'는 각각 2, 3위라는 예상외로 좋은 성적을 보여주며 앞으로의 성장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KRA컵 마일 경주결과와 영상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race.kra.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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