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월 190만 명·매출 173억2019년 대비 각 21.6%·24%

경남지역 영화관 관객수와 매출이 코로나19 이후 5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다.

최형두(국민의힘·창원 마산합포) 국회의원이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올해 경남 영화관 관객수와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각각 21.6%와 24% 수준에 그쳤다. 즉 반토막이 난 수치서 반토막이 더 난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1~9월 경남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총 190만 명, 극장 매출액은 173억 원이다. 2019년 같은 기간 관객수와 매출액은 각각 880만 명, 727억 원이다.

특히 관객수와 매출액 모두 전국에서 강원도에 이어 가장 큰 비율로 감소했다. 강원도는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관객수는 20.2%, 매출은 23% 수준으로 급감했다. 전국 평균은 2년 전에 견줘 관객수와 극장 매출액이 각각 23.6%와 26% 수준이다.

최 의원은 지난 5월 '포스트 코로나 영화산업 정상화 토론회'서 "극장 관객 급감으로 인해 주변 지역 상권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며 "지방의 경우 극장은 지역상권 활성화의 중추시설일 뿐 아니라 지역주민의 핵심 문화시설로 역할을 해온 만큼 커다란 공백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1일 문화체육관광부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최 의원은 "코로나19로 영화산업은 모래성처럼 허물어졌다"며 "정부가 현실 목소리를 외면한 채 할인권 발행 같은 미봉책만 쓸 게 아니라 과감한 국고 지원과 규제완화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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