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대책위 규탄 기자회견
"바다 죽이는 개발에 반대"

▲ 거제수협·굴수하식수협·멍게수하식수협·내평마을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둔덕만어업인대책위원회 등이 27일 오후 거제시청 앞에서 둔덕 골프장 개발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동열 기자
▲ 거제수협·굴수하식수협·멍게수하식수협·내평마을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둔덕만어업인대책위원회 등이 27일 오후 거제시청 앞에서 둔덕 골프장 개발 사업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동열 기자

거제 둔덕면 골프리조트 개발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과 어민들이 어장 황폐화 등을 우려하며 사업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거제수협·굴수하식수협·멍게수하식수협·내평마을골프장반대대책위원회·둔덕만어업인대책위원회 등은 27일 오후 거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다를 죽이는 개발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사업 예정지 인근 둔덕만 일대가 수산자원보호구역 등 청정 해역이라는 점을 들어 골프장 개발에 따른 바다 오염과 어업 피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들은 "개발에 따른 사익보다 자연환경 보전에 따른 공익이 훨씬 크다"며 "삶의 터전을 지키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후손에게 물려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순부터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도 진행해온 이들은 이날 회견에 앞서 옥영문 거제시의회 의장 등과 면담하고 골프장 사업 반대 견해를 전달했다.

민간사업자인 ㈜서전리젠시시시는 둔덕면 술역리 208번지 일대 102만 9696㎡에 체류형 골프리조트 조성을 추진 중이다. 사업자는 2024년 3월까지 18홀 골프장과 콘도미니엄(120실)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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