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길모퉁이 카페〉 선정
"서사 구성·언어 감각 탁월"

1986년 <동서문학> 등단 이후 꾸준한 작품활동과 함께 성산아트홀 관장, 경남문인협회장, 경남문화재단 대표 등 다양한 활동을 한 고영조(사진) 시인이 올해 경남문학상을 받았다.

경남문인협회(회장 이달균)는 17일 경남문학관에서 경남문학상을 비롯해 우수작품집상, 올해 장르별 우수작품상, 신인상 등의 수상자를 결정했다.

고 시인의 수상 작품은 <길모퉁이 카페>라는 시집으로 "내적 응축을 통한 언어 조탁으로 명징한 이미지를 구축하고 서사를 구성하는 능력은 고영조 시학이라 부를 만한 탁월함을 보여주었다"는 심사평을 얻었다.

경남문학상 상금은 수필가 배대균 배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 내놓은 300만 원이다.

2021 경남문협 우수작품집상에 선정된 이는 <검은 나비를 봉인하다>의 이주언 시인, <꽃불>의 정강혜 시조시인, <찔레꽃머리>의 손정란 수필가, <엄마, 내 동생 좀 낳아줘>의 이동배 아동문학가다.

또 경남문학 올해 장르별 작품상 수상자는 시 분과 '먼지가 되어가는 배들이 있어요' 서연우, 시조 '자유를 보다' 윤정란, 수필 '참다랑어 이삿날' 박순자, 아동문학 '단추 하나' 한수연, 소설 '잃어버린 그림을 찾아서'를 쓴 임종욱 작가다. 올해 경남문학 신인상에는 3명이 선정됐다. 시 부문 '스피카' 외 9편을 응모한 주향숙 씨, 시조 부문 '옥수수 사연' 외 9편을 낸 서형자 씨, 그리고 수필 부문에 '빛나던 시절' 외 2편을 쓴 하영옥 씨다.

시상식은 10월 16일 오후 2시 김달진문학관에서 열린다. 문의 010-9876-3457(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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