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면 수안리 349-17번지 일대
1월 중 문 열고 중증 위주 운영

김해에 내년 1월 경남 최초 공립 치매요양시설이 문을 연다.

김해시는 '공립 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공사를 11월 마무리하고, 연말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내년 1월 정식 개관할 계획이다.

대동면 수안리 349-17 일대 3560㎡ 터에 지은 노인요양시설은 지하 1층~지상 2층(전체면적 2436㎡) 규모다. 1층은 40명 정원 주간보호시설, 2층은 70명 정원 치매전담요양시설이 들어선다.

2017년 12월 보건복지부 국비 지원사업에 확정돼 국·도비 35억 원을 포함해 78억 원이 건립에 들어갔다. 김해시는 수탁기관을 선정해 중증 치매노인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중앙치매센터 자료를 보면 지난해 12월 기준 김해시 65세 이상 인구 치매 유병률은 9.49%(경남 10.5%, 전국 10.3%)로 노인 10명당 1명이 치매 환자인 셈이다.

김해시는 경남에서 유일하게 보건복지부와 농촌진흥청 시범사업에 선정돼 치매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올해 5월 관련 기관과 참여 농장 간 업무 협약을 하고 농업이 가진 정서적 장점을 극대화한 과정이다. 경증 치매 환자와 환자 가족 스트레스를 덜어준다.

▲ 김해에 내년 1월 개관하는 경남 최초 공립 치매요양시설 조감도. /김해시
▲ 김해에 내년 1월 개관하는 경남 최초 공립 치매요양시설 조감도. /김해시

김해시는 지난 7월 농촌진흥청이 주관한 전국 최초 사업인 '국립 치유농업확산센터'도 유치했다.

내년에도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한 기억채움마을 사업을 이어간다. 경증치매환자 비대면 단기 쉼터 운영,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초고령사회 대응 치매연구관리를 확대한다.

아울러 지내동 치매안심센터(동부권)는 김해시 치매 업무 전반을, 주촌분소(서부권)는 치매단기쉼터를 주관하며 다양한 사업으로 지역 치매환자들을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치매극복의 날(9월 21일)을 맞아 13~30일 김해시치매안심센터 인스타그램에서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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