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성 결여…사업 추진 반대"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가덕도신공항 추진에 반대하고 나섰다.

최 전 감사원장은 23일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정책 발표 2탄' 기자회견을 열고 "논란이 많았던 4대 강 사업 예산보다 많은데 혈세를 수십조 원이나 더 사용하게 될 가덕도 변경은 아무런 절차적 정당성 없이 졸속으로 진행되었다"고 주장했다.

국토교통부 추산 김해신공항 총사업비는 5조 8000억~6조 7000억 원인 반면 가덕도신공항 사업비는 12조 8000억~28조 6000억 원으로 2~7배 많은 만큼 신공항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전면 재검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전면 재검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 전 감사원장은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보고서는 계획의 전면 백지화라는 결론에 이른 것이 아니다. 가덕도로 변경하라는 결론은 더더욱 아니다. 그러나 정치권은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이 보고서를 근거로 가덕도로 입지를 선정, 가덕도신공항 특별법까지 만들어버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지만 표가 떨어질까 봐 선뜻 꺼내지 못하는 얘기"라며 "이념과 이해관계에 엮여 국민 재산을 낭비하고 국민의 혈세를 쌈짓돈처럼 사용하는 행위에 명백하게 반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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