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추미애 현장투표 앞두고 표심 잡기 나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1·2·3위 주자들이 부울경 현장투표를 앞두고 잇달아 경남을 찾고 있다.

28일 부산·울산·경남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가 시작되고 다음달 2일 대의원 현장 투표가 열리는데 따라 경남 맞춤형 공약 발표를 하며 표심 잡기에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진행될 25일과 26일 전남과 전북 경선 결과가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후 열리는 제주와 부·울·경 표심도 경선 향방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재명 53.71%, 이낙연 32.46%, 추미애 11.85%다. 1위를 달리는 이재명 예비후보를 2위 이낙연 예비후보가 바짝 추격하며 결선투표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고, 3위로 올라선 추미애 예비후보도 '실버 크로스(2·3위 역전)'를 노리는 등 뒷심이 만만찮다.

이낙연 후보와 추미애 후보가 먼저 경남을 찾았다. 이 후보는 23일 오전 10시 30분 도의회에서 경남 정책공약 발표회를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 등을 강조했다.

국회의원과 지역위원장 20여 명이 함께한 규모가 큰 행사를 열며 세를 과시했다.

반면 추 후보는 이날 오후 진주 갑·을 당원 간담회, 허성무 창원시장 차담회, 경남도당 핵심 당직자 및 당원 간담회를 하며 행보를 이어갔다. 이어 24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부울경 비전 발표회를 할 계획이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오후 1시 30분 도의회에서 부울경 공약발표회를 연다. 이에 앞서 경남 여성 이재명 지지선언이 오후 1시에 예정돼 있다. 이들 1~3위 후보들과 함께 김두관·박용진 예비후보도 24일 오후 5시 부산에서 열릴 민주당 대선 경선 TV토론회를 위해 부산에 온다.

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은 총 212만 명으로 추산된다. 부산·울산·경남 선거인단 수는 6만 2000여 명으로 광주·전남(12만 6000여 명), 전북(7만5000여 명)보다는 적지만 제주(1만 3000여 명), 인천(2만 2000여 명) 등 여타 광역시도보다 숫자가 많은 편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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