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전략 발표
조선산업 재도약 지원 등 공약
"경남 부흥 김경수 꿈 이룰 것"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025년부터 부울경 거점 국립대 등록금을 전액 면제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23일 경남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남 비전 발표회를 열고 '부울경 메가시티 전략'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기업 지원을 확대하겠다. 거점 국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를 연·고대 수준으로 상향하고 등록금을 2025년부터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와 당 대표로 일하면서 가덕신공항 건설을 결정지었고 올해 2월에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고 강조한 후 "부울경 메가시티와 가덕신공항을 통한 경남 부흥이라는 김경수 지사의 꿈을 제가 반드시 이루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여기에 수도권에서 이전해 오는 기업에 10년간 법인세를 전액 면제하고, 지역인재 채용 시 5년간 4대 보험료를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단계적으로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6대 4로 조정하고, 부가세의 지방배분 비율을 현행 21%에서 2030년 35%로 상향해 지방재정을 확충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또 국무총리실에 범정부 차원의 광역경제 생활권 육성 지원단을 설치해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을 1000억 원 이상, 재정 규모를 500억 원 이상으로 완화해 지역 인프라 확충을 지원하겠다는 복안도 밝혔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23일 경남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경남 정책공약 발표회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23일 경남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경남 정책공약 발표회를 하고 있다. /김구연 기자 sajin@idomin.com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과 더불어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지역인재-대학-기업-혁신도시 연계 K 테크노폴리스 조성 △조선산업 재도약 지원 △남해안 명품 테마섬·해양 치유관광 거점 조성 △남해~여수 해저터널 조기착공 △국도 5호선 거제~마산 해상구간 건설 △김천~거제 남부내륙철도 조기 완공 등도 내걸었다.

이 후보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대한민국 제2의 경제수도로 만들겠다. 경남을 국내 제조업 선도지역과 기계, 항공, 조선산업의 글로벌 메카로 육성하겠다. 그러러면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해온 민주당 정부의 재창출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회에서 경남지역 1만 명 이낙연 예비후보 지지선언식도 열렸다.

장애인, 여성, 청년, 노인, 소상공인 등 경남 대표단은 지지선언문에서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건설하고 부울경 메가시티 완성과 경남 미래발전을 이룰 수 있는 이낙연 후보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대통령 후보가 되도록 적극 지지한다"며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날 김종민·김주영·김철민·박영순·서동용·설훈·신동근·양기대·오영환·오영훈·윤재갑·최인호·홍기원·홍성국·홍영표 등 국회의원 15명과 김지수(창원 의창구)·이흥석(창원 성산구)·이옥선(창원 마산합포구)·심상동(창원 진해구)·한경호(진주 을)·이재영(양산 갑)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사퇴한 정세균 예비후보 경남캠프에 있던 김태완 밀양·창녕·의령·함안 지역위원장, 박문철(창원6) 도의원도 이날 이낙연 후보 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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