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에서 태어나 마산에서 성장한 강원석 시인의 시 '달빛 흐르는 밤, 경주에서'가 가수 조성모 신곡 '달빛 경주' 노랫말로 불린다.

조성모와 경주시는 22일 멜론·벅스 등 국내외 음원사이트를 통해 노래를 공개했다. 이 노래는 강 시인이 경주시에 헌시한 작품으로 경주 밤거리를 걷는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달이 뜬다 달빛이 흐른다/ 내 어깨 위에 맑은 너의 눈동자에// 달빛이 좋은 날에 경주의 밤거리/수많은 사람들이 우리 곁을 지나가네// 설레는 마음으로 둘이서 걸어가다/ 손잡고 싶어지면 발걸음은 느려지고// 내 마음 보였을까 두 눈이 마주치면/ 들켜버린 마음만큼 두 손을 꼭 잡는다(…)"

곡은 국내 인기 OST 작곡팀인 '알고보니 혼수상태'가 붙였다. 뮤직비디오는 조성모가 직접 제작하고 참여했다.

강 시인은 첫 시집 <그대가 곁에 없어 바람에 꽃이 집니다>를 시작으로 올해 <꽃잎을 적신 이슬을 모아>까지 시집 7권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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