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내 유일했던 의원 6월 폐업
군, 도비 50% 지원 약속 바탕
더조은병원서 10월부터 운영

고성군에 소아청소년과의원이 없어 군민들이 진료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오는 10월부터 다시 소아청소년과가 운영된다.

고성읍 한 곳에 소아청소년과가 있었지만 6월 폐원하면서 자녀를 둔 부모들이 다른 지역으로 진료를 가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고성군은 경남도와 협의해 대책을 추진한 결과 더조은병원과 28일 협약을 맺고, 10월 1일부터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기로 했다.

군은 보건복지부 소아청소년과 의료취약지에 포함되지 않아 순수 군비로 소아청소년과를 개원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군 지역의 보건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경남도에 도비 지원을 건의했고, 그 결과 도비 50%를 지원받았다.

이번에 진료를 시작할 소아청소년과는 진료실을 비롯해 환자대기실(놀이실), 수유실, 처치실, 입원실 등을 갖췄다.

특히 소아 진료용 유닛시스템 외 10여 종의 최신 의료장비를 구비했다.

또 중증 질환이 발생하면 진주, 창원 등 인근 지역 3차 병원과 신속하게 연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보건소와 연계하여 영·유아 건강 검진, 예방접종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백두현 군수는 "군내에 다시 소아청소년과를 운영하면 아이를 키우는 군민들의 걱정이 해소되고, 인근 도시로 진료 받으러 가는 불편함도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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