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도서관 조성 협약
전시·공연 등 가능한 복합공간

낡고 오래된 거제시체육관이 복합 문화 공간 '지혜의 바다 도서관'으로 탈바꿈한다.

거제시는 16일 브리핑에서 시 체육관을 개축해 '거제 지혜의 바다 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혜의 바다 도서관은 도서·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곳이다.

거제 지혜의 바다 도서관은 창원과 김해에 이어 경남지역에서 세 번째다.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 일반적인 도서관에서 진화한 새로운 개념의 독서 문화 시설이다. 강연·전시·공연·놀이 등 다양한 용도로 쓰인다.

시는 경남도교육청과 업무 협약을 하고 지역 학생·학부모·시민을 위한 문화 공간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도교육청이 시설 조성비(약 100억 원)를 투입하고, 시는 시의회와 협의를 거쳐 대상 시설물(체육관)을 제공한다.

시 체육관은 1993년 지어져 시설이 낡아 개선 요구가 잇따랐다. 내부 면적(3637㎡)을 고려하면 장서 20만 권 이상을 보유할 수 있는 규모다. 체육관은 다른 곳으로 옮겨 국제 대회 규격에 맞는 수준으로 신축한다. 시는 공공용지를 활용해 현 체육관보다 1.5~ 2배가량 큰 규모로 만들 계획이다.

변광용 시장은 "지혜의 바다 도서관이 거제의 교육과 문화를 견인하는 중심이자 차별화된 시설로 조성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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