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봉∼하대동 선학산터널 건설
인구 증가 여파 교통 정체 대비
원도심-신흥 지역 단절도 해소

진주시는 옥봉동에서 하대동을 잇는 진주 동·서부 연결도로(선학산터널) 사업을 20여 년 만에 다시 추진한다. 아울러 금산지역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2금산교 건설도 적극 검토해 추진한다.

상대, 하대, 초장, 충무공동, 금산면을 비롯한 진주 동부지역은 2009년 초전지구와 2015년 초장1지구 도시개발사업 준공으로 인구가 1만 9000여 명(6328가구) 증가하면서 시 전체 인구의 3분의 1(12만 5000여 명)을 차지한다.

이와 함께 장재공원 특례사업으로 건설하는 공동주택과 동명중·고등학교 주변 도동지구, 선학초등학교 주변 초전남부1지구, 경남도농업기술원 터 초전신도심 개발 등 개발사업으로 약 8000가구, 2만여 명의 인구가 더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이런 급격한 인구 증가세와 교통수요에 대응하고자 말티고개 신동삼거리에서 장재 간 도로 확장·포장 사업을 연말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말티고개 인근 확장공사를 마치더라도 앞으로 5년 이내에 동부지역 도시개발사업이 완공되면 말티고개 도로 여건으로는 증가하는 교통량 대비 교통 처리능력이 부족하다. 특히 차량 집중 시간대에 심각한 정체 현상이 발생해 주요 교차로 주변 지역은 포화상태가 우려된다. 또 서부 원도심 상권과 동부 신흥 주거지역 간 단절로 동·서부 지역 간 도시시설 교차활용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될 것으로 진주시는 판단하고 있다.

이에 시는 먼저 진주 동·서부 연결도로(선학산터널)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부와 서부지역 간 상호 접근성을 강화해 활발한 이동과 교류가 촉진되면 원도심 중심상권과 초장동 일대 주거지역 간 도시시설 공유·활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20여 년 전인 1997년 옥봉~하대 간 도로개설(선학터널)을 위한 기본설계까지 했었지만 재정 부담 때문에 포기했었다. 시는 민선 7기 들어 시민 교통 편익 증진사업에 우선 순위를 두고 교통 정체 해소사업을 적극 추진했고, 추진한 도로 사업 대부분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내년에는 옥봉동에서 하대동으로 이어지는 진주 동·서부 연결도로(선학산터널)사업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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