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웅상농업협동조합이 직장과 학업을 동시에 이어가는 외국인 결혼이주여성 2명에게 장학금을 지난 14일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은 주인공은 경호고등학교에 다니는 필리핀 이주여성과 부산디지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4년에 재학 중인 베트남 이주여성이다. 이들은 한국에서 엄마로, 아내로, 학생으로, 직장인으로 치열한 삶을 살고 있다. 또 같은 처지에 놓인 이주여성이 한국 사회에 정착하도록 돕는 선배 역할도 마다치 않고 있다.

안용우 조합장은 "일과 공부를 함께 하는 노력이 지역에서 큰 역할로 이어질 것"이라며 "앞으로 많은 이주여성에게 모범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주여성들 역시 "그동안 힘들었던 마음이 사라지고 남편과 아이들 앞에 당당하고 멋진 아내와 엄마로 인정받은 것 같아 정말 행복하다"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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