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정철승 변호사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한 원로 철학자 김형석(101) 연세대 명예교수를 막말로 '저격'했습니다. "어째서 지난 100년 동안 멀쩡한 정신으로 안 하던 짓을 (정신이) 탁해진 후에 시작하는 것인지, 노화현상이라면 딱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덧붙여 "이래서 오래 사는 것이 위험하다는 옛말이 생겨난 것"이라고까지 했습니다. 아, 이건 아닌데… 어지러이 치미는 화를 애써 삭여 보려 하는 순간 '앎'과 '지혜'의 사랑인 '철학'이 떠올랐습니다.

사람과 깊이에 대한 통찰을 담은 밀란 쿤데라의 저서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그 메시지 등대가 비추는 '철학적 빈곤'을 사유하며 이런 금언을 되새겼습니다. '좁쌀 한 홉 무게만도 못하다'. "철학은 생활 속에 있다. 그러므로 철학 없이 산다는 것은 자기를 잃고 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김형석.

 

김형석의 탐구 철학과

정철승의 '막말 철학' 중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어느 쪽일까?

똘똘한

초딩에게 물었대도

실소가 답 앞이었지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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