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매매가지수 전월비 1.87p↑
의창구도 6월부터 소폭 오름세

창원 성산구 아파트값 오름세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은 15일 '8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를 내놨다. 창원 성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03.2로 7월(101.3)보다 1.87포인트 올랐다. 성산구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 부동산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고 나서, 올해 2~5월 전달 대비 각각 -0.14, -0.97, -1.02, -0.27포인트 등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다 6월부터 오름세로 바뀌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보면 성산구 가음동 한 아파트 전용면적 101㎡형은 지난달 8억 8000만 원으로 최고가(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같은 면적형이 6억 4500만 원에 거래됐던 것과 비교하면 36.4% 올랐다.

가음동 다른 아파트 84㎡형도 7억 4000만 원에 거래돼 기존 신고가(7억 1000만 원)를 뛰어넘었다. 성산구 반림동·상남동 등에서도 신고가 경신 사례가 나왔다.

지난해 12월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창원 의창구도 비슷한 양상이다. 올해 2~5월 하락세를 보이다 6월부터 오름세로 바뀌었다. 다만, 의창구는 6월부터 8월까지 전달 대비 각각 0.26, 0.33, 0.35포인트 상승으로 성산구와 비교했을 때는 오름폭이 크지 않다.

의창구 중동 한 아파트는 8월 말 99㎡형(11억 3000만 원)·84㎡형(9억 1800만 원)에서 신고가가 나타났다. 부동산업계에서는 당시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이 올 연말께 공사를 시작한다는 소식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에서는 양산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상승이 11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이달 매매가격지수는 102.1로, 지난해 10월(89.3)부터 계속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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