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사고 위험 세월교 철거
74억 원 들여 2년 만에 완공

양산시가 공암삼거리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으로 신설한 공암교를 15일 조기 개통했다.

애초 상북면 대석리 공암삼거리 일대에는 양산천을 건너는 세월교(비가 오면 강물이 넘쳐흐르도록 낮게 시공한 다리)를 설치했다. 이곳은 집중호우 때마다 안전사고 우려가 끊이질 않았다. 2016년 12월에는 세월교를 지나던 차량이 급류에 휩쓸려 1명이 숨지는 사고가 벌어지면서 2017년 3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됐다.

▲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던 세월교를 철거하고 신설한 공암교.  /양산시
▲ 안전사고 위험이 도사리던 세월교를 철거하고 신설한 공암교. /양산시

정비사업은 국비 35억 원, 지방비 39억 원 등 사업비 74억 원을 들여 세월교를 철거하고 길이 106.9m, 폭 15m 규모 교량을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더불어 교량과 만나는 국도 35호선 400m 구간과 시도 25호선 195m 구간 접속도로 정비 사업도 병행했다.

2019년 6월 착공한 공암교는 애초 지난해 말 준공할 예정이었지만 사업 부지에서 멸종위기종 1급인 얼룩새코미꾸리 산란·서식지가 발견되면서 보존대책을 요구하는 환경단체와 갈등을 빚어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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