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8∼24일 악양 평사리 들판
각양각색 작품 1000여 점 전시

청명한 가을날 누렇게 익어가는 소설 <토지> 무대 하동 평사리 황금 들판에 올해도 각양각색의 허수아비가 자리했다.

하동군은 추석 연휴인 18∼24일 악양면 평사리 들판 일원에서 2021년 허수아비 전시를 한다.

올해는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관광객이 더욱 안전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다채로운 허수아비를 선보인다.

악양농민회(회장 손병용)가 마련한 행사에는 무딤이들판∼부부송∼동정호 알프스공원 2㎞ 구간에 씨름, 혼례, 강강술래, 소싸움, 서희와 길상이 등을 주제로 각 읍면, 마을, 개인, 단체, 농민회 등이 제작한 단독·군집형 허수아비 1000여 점을 전시한다.

▲ 하동군이 18일부터 24일까지 악양면 평사리 들판에서 허수아비 전시행사를 연다. 사진은 혼례를 주제로 한 군집형 허수아비 작품. /하동군
▲ 하동군이 18일부터 24일까지 악양면 평사리 들판에서 허수아비 전시행사를 연다. 사진은 혼례를 주제로 한 군집형 허수아비 작품. /하동군

또한, 동정호 악양루 덱에 허수아비 사진 50여 점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그동안 전시한 허수아비를 다시 볼 기회를 제공한다.

동정호 앞 3.6㏊ 황금 들판에는 유색미로 대형 글자 '세계차엑스포'를 새긴 들녘아트를 조성해 하동세계차엑스포 성공을 기원하고, 주변을 허수아비로 장식해 한산사 앞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면 한 폭의 풍요로운 그림을 연상케 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으로 허수아비 전시를 찾아오는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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