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굴착기 장착
새 전기 유압시스템 개발
에너지 효율성 크게 향상
전 세계 10만 직원 중 수상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 엔지니어 6명이 '2021 볼보 기술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볼보그룹(Volvo Group)이 최근 개최한 '2021 볼보 기술상(Volvo Technology Award 2021)'은 1988년부터 전 세계 볼보건설기계, 볼보트럭, 볼보버스 사업부 내에서 첨단 기술 경쟁력과 전문성 향상, 탁월한 기술발전에 이바지한 공로자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볼보그룹은 트럭, 버스, 건설 장비, 선박 및 산업용 엔진 분야 세계적인 제조업체이며, 세계 18개국에 생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룹 본사는 스웨덴 예테보리에 있으며, 전 세계 임직원은 10만여 명에 이른다.

배상기 부장, 김준우 과장, 고병모 차장, 오동훈 과장, 최원길 차장, 오원택 과장 등 볼보건설기계 창원공장 엔지니어 6명은 볼보 하이브리드 굴착기에 장착되는 새로운 전기 유압시스템(커먼 압력 레일(Common Pressure Rail·CPR)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6명이 선보인 커먼 압력 레일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면서도 성능은 개선한 혁신적인 시스템을 탑재했다. 굴착기에 새롭게 개발된 전기 유압 제어시스템을 장착하면 유압 어큐뮬레이터에 에너지를 저장하고, 가동상태에 따라 유압에너지 회수를 지원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면서도 성능은 높일 수 있다.

▲ (왼쪽 셋째부터) 오원택 과장, 김준우 과장, 고병모 차장, 배상기 부장, 최원길 차장, 오동훈 과장이 굴착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
▲ (왼쪽 셋째부터) 오원택 과장, 김준우 과장, 고병모 차장, 배상기 부장, 최원길 차장, 오동훈 과장이 굴착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볼보그룹코리아

볼보건설기계 굴착기 연구팀은 산학협동 과정에서 고안된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핀란드 기업 노르하이드로(Norrhydro)와 긴밀한 협력 속에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현재 이 기술 설계는 현장 시운전 단계에 있으며, 가까운 시일 내에 상용화될 예정이다.

라스 스텐크비스트 볼보그룹 최고기술책임자는 "이 혁신적인 기술로 볼보건설기계는 고객들에게 한층 더 높은 연료 효율성을 갖춘 차별화된 전기 유압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는 탄소중립으로 전환을 위한 고객 중심 솔루션·시스템을 개발하고자 하는 우리 엔지니어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동시에, 파트너십으로 놀라운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우리의 강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고 말했다.

창원공장은 볼보건설기계 글로벌 굴착기 생산 및 핵심 연구기지다. 창원공장에서 볼보 기술상을 받은 건 2011년과 2018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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