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4대 안건·22개 전략 발표
진해신항 활용 물류 중심 구축
수소시범도시·의과대 설립 추진
정당·후보자에게 공약화 건의

창원시가 '동남권 4대 어젠다 22대 창원 업그레이드 전략'을 내놨다. 20대 대통령 선거 때 이를 반영하고 실현한다는 게 목표다.

창원시는 4대 어젠다(안건)로 △진해신항 거점 동북아 물류 플랫폼 완성 △탄소중립 수소 경제 생태계 전환 △지속가능 제조혁신 메카 구축 △문화·교육 분권 거점 실현을 제시했다.

진해신항 거점 동북아 물류 플랫폼 완성은 진해신항과 가덕도 신공항을 기반으로 항만 배후단지, 제조물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와 연계한 광역철도·도로망을 구축해 동남권이 동북아 물류 플랫폼으로 새롭게 도약한다는 계획을 담았다.

탄소 중립 수소 경제 생태계 조성은 탄소 중립 실현·동남권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측면에서, 지속 가능한 제조 혁신 메카 구축은 지역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마련했다. 문화·교육 분권 실현은 지역 불균형 해소와 청년 인구 유입을 기준으로 그렸다.

시는 어젠다 실현 방안으로 22대 전략 과제를 제안했다.

진해신항 스마트 항만 배후단지 조성,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신설, 진해 행암~구산면 심리 도로 신설, 수소특화단지 지정, 수소트램 도시철도 도입, 디지털 신마산자유무역지역 조성, 제2재료연구원 조성, 국립자연사박물관 유치, 창원 의과대학 유치·설립 등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진해 웅천·웅동1동 일원에 스마트 항만 배후단지 1412만㎡를 추가로 조성해 앞으로 급속도로 증가할 내륙 물동량에 대비하고자 한다"며 "동대구~창원 고속철도 신설로 물동량 처리 능력은 키우고 서울~창원 접근성도 2시간 20분대로 단축하고자 관련 전략을 발굴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시를 수소시범도시로 지정해 범정부 차원 국책사업화를 이끌고 창원 도심에는 수소트램 노선을 도입해 대중교통 분담률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리려 한다"며 "마산해양신도시 내 3만 3000㎡를 활용해 디지털 혁신타운을 조성하고 첨단소재 실용화를 지원하는 제2재료연구원 조성도 추진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허 시장은 인구 100만 이상 대도시 중 의과대학이 없는 유일한 도시가 창원임을 짚으며 지역 의료 격차 해소를 위해 창원 의과대학 설립 필요성도 강조했다.

창원시는 4개 어젠다와 22대 전략을 각 정당과 후보자 캠프에 적극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허 시장은 "올해 1월부터 시민과 전문가, 여러 교수와 함께 지역 공약 과제를 발굴했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균형발전을 앞당길 어젠다와 세부 전략을 대선 후보자가 지역 공약으로 반드시 채택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시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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