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향교가 지난 13일 사천향교 60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기념식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한기인 경남향교재단 이사장, 이규윤 곤양향교 전교 등이 참석해 정신·문화유산의 뿌리를 지키고 있는 사천향교 창건 600주년을 축하했다.

사천향교는 사천읍에 있는 조선전기 현유(어진 선비) 배향(학덕이 있는 사람의 신주를 문묘나 사당, 서원 등에 모시는 일)과 지방민 교육을 위해 창건된 서원으로 1983년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20호 지정됐다.

1421년 건립돼 경학을 강의하던 향학당에 1440년 치성재, 동재, 서재, 명륜당, 풍화루 등의 건물을 짓고, '수학원 학사서재'라고 칭한 것이 효시다.

향교는 조선 후기부터 교육기능이 쇠퇴하면서 선현의 제향으로 교화 기능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봄·가을에 석전을 봉행하며 초하루·보름에 분향하고 있다.

강석구 사천향교 전교는 "유림의 참여와 성금으로 기념비를 세우고, 효행상 시상, 전시회 등 뜻있는 행사를 열었다"며 "역사 속에 담겨있는 향교의 면목을 새기고 다듬어 새롭게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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