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놀루와 차마실키트 인기
개인 다담 프로그램 운영 시작

커피가 대세인 시대에 국내 차(茶) 문화가 생존할 수 있을까? 지난해 그 물음에 긍정적인 답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하동주민공정여행 놀루와에서 시작한 '하동차마실'이다. 2018년 창립한 놀루와는 창립 초기부터 끊임없이 차를 여행에 접목해왔다. 그 노력으로 2019년 문화체육관광부 생활관광활성화사업 운영단체로 경남에서 유일하게 선정됐다.

특히 '차마실키트'는 MZ세대에게 인기를 얻으며 차문화의 변신을 이끌고 있다. 차 바구니에는 2종류 차와 다식, 차와 관련된 시집, 하동차여행 안내책자, 차문화를 즐기는 방법 등이 들어 있다. 이 키트 하나면 남녀노소 누구나 하동의 다원뿐 아니라 어느 곳에서든지 차를 즐길 수 있다. 이는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여행상품으로 각광받았다.

▲ 하동 놀루와가 진행하는 '다담 人 다실' 프로그램.  /하동 놀루와
▲ 하동 놀루와가 진행하는 '다담 人 다실' 프로그램. /하동 놀루와

놀루와는 이달부터 차마실 시즌2인 '다담 人 다실'을 운영한다. 소담한 다실에서 차농가 팽주(차를 우리고 대접하는 사람)와 마주 앉아 차와 삶을 얘기하는 '개인 다담' 프로그램이다. 서너 가지 차를 마음껏 음미하고 특별히 준비된 다식도 곁들여진다.

놀루와는 이를 위해 지난해 9월 다섯 곳 차 농가 협업체계인 '다포'를 구성했으며, 최근 한 농가를 추가해 여섯 농가로 더 탄탄한 기반도 다졌다.

조문환 놀루와 대표는 "이런 일들이 모여 2022년 하동세계차엑스포를 찾는 방문자들에게 하동차와 차문화의 참모습을 알려 지속 가능한 하동여행 상품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밝혔다.

참가비는 1인 2만 원이다. 신청은 놀루와 누리집(nolluwa.co.kr) 또는 전화(055-883-6544)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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